8년 간 0.5톤이 넘는 우편물을 배달하지 않은 이탈리아 집배원이 적발됐다.
뉴스통신 ANSA를 비롯한 이탈리아 언론은 경찰이 북부 빈첸차에 거주하는 56세 집배원 자택 차고에서 방치된 우편물 8년 치를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발견된 우편물 양은 573㎏에 달한다. 경찰은 2010년부터 발행된 선거 홍보물, 공과금 고지서, 은행 거래 내역, 옛 전화번호부 등이 총망라돼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량은 지금까지 이탈리아에서 발각된 미배달 우편물로는 가장 많다.
경찰은 배달되지 않은 우편물들이 들어있는 상자들을 수거한 인근 재활용센터 직원의 제보로 이 집배원을 붙잡았다. 경찰은 오랫동안 방치된 이 우편물들이 수취인에게 배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