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0년까지 인도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 급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내년에는 전기차도 출시한다.
31일 현대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2020년까지 인도에 10억달러(1조717억원)를 투자한다. 3년 안에 전기차를 포함, 신차 9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도 신차 판매량은 지난해 401만대를 기록했다. 독일 385만대를 제치고 세계 4위에 올랐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10년 동안 두배 가까이 성장했다. 13억 인구 국가지만 자동차 보급률이 3.2% 수준에 그쳐 성장 잠재력이 크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승용차 52만7320대를 판매해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단종된 상트로 신모델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상트로는 현대차가 인도에 진출하면서 출시한 첫 번째 현지 전략형 차량이다.
구영기 현대차 인도 법인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 코드명 AH2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 차가 상트로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많은 딜러와 고객이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전기차도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차종은 결정하지 않았지만 현지 고객 선호도 등을 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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