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산네트웍스가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사업에 주 사업자로 참여한다.
다산네트웍스는 프랑스 현지법인을 통해 프랑스 주요 지방 통신사업자 로자스(ROSACE)·로장쥐(LOSANGE)와 66억원 규모 광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내달 초부터 초고속 광통신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광케이블과 접속자재를 공급한다.
다산네트웍스가 제품을 공급하는 지역은 프랑스 북동부에 위치한 알자스, 로렌, 샹파뉴아르덴 등 3개 도시가 합친 행정구역인 그랑테스트(Grand Est)지역이다.
다산네트웍스는 1차 수주 이후 추가 광케이블 공급과 스위치 공급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그랑테스트 이외 다른 지역으로 사업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는 디지털사업 육성을 위해 정부 주도 사업으로서 프랑스 도시 간-지방 간 디지털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보조금을 투입해 프랑스 전 지역에 광대역 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는 프랑스 최대 건설사이자, 통신사업자 엔지이(NGE) 등 현지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하고, 프랑스 정부가 지방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현지에서 지속적 사업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라길주 다산네트웍스 프랑스법인 대표는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의 앞선 경험을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각지에 전수해 많은 사용자가 빠르고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에서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함에 따라 향후 사업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