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연방통신청(BNA)이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 계획을 발표했다고 31일(현지시각) 외신이 보도했다.
2㎓대역 60㎒폭과 3.6㎓대역 300㎒폭이 경매 대상이다. 경매를 통해 주파수를 할당받기 위해서는 전국망 구축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BNA는 오는 28일까지 경매 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연내 경매를 할 방침이다. 5G 네트워크 구축은 내년부터 이뤄진다.
독일 정치 상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총선에서 다수당이 나오지 않으면서 연정을 구성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정이 구성되면 주파수 경매 대가 등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
독일 통신사들은 5G 주파수 경매가 과열될 것을 우려했다.
마커스 하스 텔레포니카 독일 최고경영자는 “2010년 3G 경매 당시 통신사 당 85억유로(약 11조원)를 써야 했다”면서 “경매 과열로 지나치게 많은 주파수 비용을 지출한다면 시골 구석구석까지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계획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