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년 만에 기가지니 후속 모델 '기가지니2'를 선보인다. KT는 강화된 기능과 부담없는 가격의 '기가지니2'를 앞세워 국내 인공지능(AI) 서비스 1위를 굳히겠다는 목표다.
KT는 크기를 줄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기가지니2'를 5일 출시한다. 기가지니2는 기존 '기가지니' 대비 60% 수준(지름 122.5mm X 높이 165.6mm)으로 줄였다.
기가지니가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강조한 반면에 기가지니2는 '컴팩트&미니멀(Compact & Minimal)' 디자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우아한 느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전원과 조작부가 있는 기기 상단에는 '알루미늄 메탈' 색상을 적용하고 이외 스피커부를 비롯한 기기 전체에는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차콜 그레이' 색상을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기능은 업그레이드했다. TV 등 각종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하기 위해 '적외선 송신기(IR Blaster)'를 장착하고 '홈 IoT 제어 기능'을 강화했다. 제어 가능한 가전제품은 지속 늘려 나갈 예정이다.
KT는 기가지니2 출시에 맞춰 기기 임대료를 3년 약정에 월 4400원으로 책정해 가입자 부담을 줄였다. 5년 이상 이용한 장기가입자 중 'tv12' 'tv15'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기가지니2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기고객 할인 프로모션'도 시작한다. 'tv19' 이상 요금제는 5년 미만 가입자도 무료로 적용된다.
KT는 기가지니 인공지능 플랫폼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원내비'에 탑재한다. 기가지니가 탑재된 KT 원내비는 기존 앱만 설치되어 있으면 이용이 가능하며 '지니야' 라고 부르거나 메인 화면 우측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사용하면 된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