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지난해 전동화 자동차 '152만대' 판매

토요타자동차는 지난해 전동화 자동차(HV·PHV·FCV·EV) 판매 대수가 152만대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2020년 전동화 자동차 연간 150만대 판매 목표를 3년 앞당겨 달성했다.

토요타자동차 4세대 프리우스.
토요타자동차 4세대 프리우스.

토요타는 1997년 프리우스를 출시하며 전동화 자동차 개발과 보급을 시작했다. 2012년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선보였고, 2014년 양산형 연료전지 자동차 미라이를 발표했다.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토요타의 전동화 자동차 누적 판매 대수는 1147만대에 달했다.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는 9000만톤 이상으로 추산된다.

토요타는 2020년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 인도, 미국, 유럽 지역에 순차적으로 양산형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2030년 전동화 자동차 550만대 판매를 목표로, 2020년대 초반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0종 이상의 전기차를 선보인다. 2025년까지는 모든 판매 차종을 전동화할 계획이다.

테라시 시게키 토요타 부사장은 “지난 20여 년간 전동화 자동차 연간 판매가 500대 미만에서 150만대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이는 토요타 전동화 자동차의 품질과 내구성, 신뢰성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