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사업 부문 전체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C는 2017년 실적 집계 결과 매출 2조6589억원, 영업이익 175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2016년 대비 12.7%, 영업이익은 17.7% 늘어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화학사업에서 매출 7854억원, 영업이익 1263억원을 거뒀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4.9% 증가했다. 원가 상승과 시장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콜(PG) 판매 확대, 원가 절감 추진, 지역별 가격 변동 대응으로 성장을 달성했다고 SKC는 설명했다.
필름사업을 담당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매출 1조151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미국 법인의 태양광 사업 정리 영향으로 17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단 고부가 필름 판매 확대 영향으로 적자 규모는 크게 개선됐다.
반도체, 뷰티앤헬스케어(BHC) 등 성장사업부문에선 반도체 관련 사업에서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매출 8584억원, 영업이익 511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시장 성장에 힘입어 각각 20.6%, 11.3% 증가했다.
SKC는 2018년에도 성장을 기대했다.
화학부문에서는 고부가 PG 중 하나인 DPG를 단독 생산하는 공정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친환경 PO 공법과 관련해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화학사업부문에 신규 성장동력을 장착할 계획이다.
인더스트리소재는 태양광 사업 정리가 끝나는 만큼 SKC하이테크앤마케팅과 협업해 복합필름 등 스페셜티 제품을 늘릴 계획이다.
또 반도체 소재에서는 공정용 소재인 CMP 소재를 강화하고 중국 웨트케미칼 조인트벤처 생산시설을 완공하는 등 중국 쪽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회사인 SK 바이오랜드는 올 상반기에 차세대 마스크팩 중국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SKC 사업부문별 실적>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