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https://img.etnews.com/photonews/1802/1041268_20180206142107_926_0001.jpg)
정부가 입원 환자를 전담 진료하는 '입원 전담 전문의' 시범 사업을 연장 시행한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 9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시행한 입원전담 전문의 시범사업을 연장하기로 하고,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을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입원전담 전문의는 입원 병동에 24시간 상주하며 입원 환자를 관리한다. 진찰, 경과 관찰, 상담, 퇴원 계획 등 환자가 입원한 기간에 주치의 역할을 맡는다. 입원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진료 효율성을 높인다. 전공의 수련시간을 주당 80시간 이내로 제한하면서 발생하는 의료인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범사업에는 15개 병원, 56명의 전문의가 참여한다. 지정된 입원전담전문의 전용 병동에는 전문의가 상주하며 기존 입원료 이외 전문의 수에 따라 하루 1만5000원∼4만3000원 수준의 별도 수가를 받는다. 환자는 입원 하루당 약 2000∼6000원을 추가로 부담한다.
복지부는 기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으로 제한했던 자격요건을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으로 완화했다.
미국에서는 입원전담 전문의가 전체 의사의 5%(4만4000여명)를 차지한다.
곽순헌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미국에서는 환자 입원 기간과 재입원율이 줄고, 입원 환자 안전 강화 등 효과가 나타난다”며 “올해 국내 입원전담전문의 효과와 수가 적정성 등을 평가한 후 본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