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개통시간 단축 '진퇴양난'

전국이동통신집단상권연합회와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는 6일 '이동통신사 개통시간 단축 반대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원식 강변테크노마트 회장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전국이동통신집단상권연합회와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는 6일 '이동통신사 개통시간 단축 반대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원식 강변테크노마트 회장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휴대폰 개통시간 단축에 대해 정부와 이동통신사, 대리점, 유통점 등 이해관계자 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직원 복지 향상'과 '소비자 권익 보호' 주장이 엇갈리면서 진통이 예상된다.

전국이동통신집단상권연합회와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는 6일 개통시간 단축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개통시간이 단축되면 영세판매점은 매출 하락에 이어 폐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피크타임 시작인 오후 6시에 전산을 차단하는 것은 소비자 편의를 무시한 일방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이통 3사는 휴대폰 개통시간 단축을 논의했다. 현재 신규·기기변경 개통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며 번호이동 개통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다. 방통위와 이통사는 오후 6시에 모든 개통 전산을 마감하는 것을 논의했다. 기존보다 휴대폰 개통시간 2시간 30분을 줄이자는 것이다.

방통위와 SK텔레콤, KT는 개통 시간 단축이 전산실·유통점 종사자 복지 향상 차원에서 긍정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LG유플러스는 이해관계자가 많아서 균형있게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소비자 불편 우려는 물론이고 무선가입자가 가장 적어 개통 시간 단축이 경쟁사보다 불리할 수밖에 없다.

대리점·판매점이 망라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유보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찬반양론이 지속되면서 일각에선 대안을 제시했다.

전산 마감시간을 종전처럼 유지하되, 개통 시작 시점을 지금보다 늦추는 방안이다. 신규·기기변경은 오전 10시부터, 번호이동은 오후 12시부터 개시하자는 것이다.

요일별로 전산 개통 탄력 근무제를 도입하는 의견도 있다. 가령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통 업무를 하면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마감하자면 된다는 설명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강행할 수 없다”며 “이통사·유통망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조율해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서 휴대폰 개통 시간 단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개통 시간 단축에 대한 이해관계자 입장

전국이동통신집단상권연합회와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는 6일 '이동통신사 개통시간 단축 반대 입장문'을 발표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전국이동통신집단상권연합회와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는 6일 '이동통신사 개통시간 단축 반대 입장문'을 발표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전국이동통신집단상권연합회와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는 6일 '이동통신사 개통시간 단축 반대 입장문'을 발표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전국이동통신집단상권연합회와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는 6일 '이동통신사 개통시간 단축 반대 입장문'을 발표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전국이동통신집단상권연합회와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는 6일 '이동통신사 개통시간 단축 반대 입장문'을 발표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전국이동통신집단상권연합회와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는 6일 '이동통신사 개통시간 단축 반대 입장문'을 발표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휴대폰 개통시간 단축 '진퇴양난'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