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민 PD와 고현정이 불화설에 휩싸인 가운데, 주동민 PD의 과거 연출작과 관련된 논란이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주동민 PD은 SBS 프로듀서로 2004년 SBS ‘햇빛 쏟아지다’로 데뷔해 ‘부탁해요 캡틴’, ‘출생의 비밀’, ‘떴다! 패밀리’ 등을 연출했다. 그는 ‘영주’ 이후 2년 만에 현재 수·목요일 저녁 방송 중인 ‘리턴’ 연출을 맡아 고현정, 이진욱, 봉태규, 신성록 등과 의기투합했다.
하지만 주동민 PD가 연출한 작품은 작가교체와 주말극 폐지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가장 최근 작품인 ‘떴다 패밀리’는 SBS 주말 저녁 9시대 드라마 잔혹사의 방점을 찍었다. 본래 50부작 주말 드라마를 편성했으나 계속되는 저조한 시청률이 이어지며 ‘떴다 패밀리’는 20부작으로 조기 종영키로 했다.
하지만 종영을 앞두고 2%대 시청률이라는 굴욕을 맛봤으며, 결국 주말저녁 드라마를 24년 만에 폐지했다. '출생의 비밀' 또한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했으며, 배우 유준상은 "시대를 앞서간 드라마"라고 말하기도 했다.
구혜선과 지진희가 주연을 맡은 ‘부탁해요 캡틴’도 드라마 시작 5회만에 작가가 교체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또한 억지 설정과 무리한 극 전개에 자극적 소재로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이 뿐만 아니라 구혜선의 캐릭터의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으며, 작가가 교체된 이후에도 작위적인 설정으로 극 몰입을 방해했다. 또한 승무원 성추행이라는 자극적인 소재와 승객이 승무원의 상의를 찢는 행동은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한편 ‘리턴’은 8일 결방을 예고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