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주동민 PD와 고현정의 갈등 원인을 두고 두 사람과의 의견 차이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주동민 PD는 고현정과 드라마로 호흡을 맞추기 전 SBS 주말극장 '떴다 패밀리'의 연출을 맡기도 했다.
당시 주동민 PD는 배우들과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떴다 패밀리’ 측에 따르면 통상 대본은 별다른 사진 없이 드라마 로고만 큼직하게 장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떴다 패밀리'는 달랐다.
주인공들이 정글 속에서 보물을 찾는다는 콘셉트로 매회 다른 이미지컷이 표지를 장식한 것이다. 특히 마지막회 대본은 전 출연진이 모인 가운데 촬영했던 사진이 메인표지를 장식했다.
대본 안에는 대사 뿐 아니라 그동안 촬영된 이미지컷, 심지어 그동안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기사화된 내용들까지 빼곡하게 담겨 있다. 이에 연기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런 드라마 대본은 정말 처음이다" "'떴다 패밀리' 대본은 소장하고 싶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독특한 표지 편집은 '떴다 패밀리' 송민석 프로듀서와 조연출인 고현국 PD 아이디어로 기획됐다.
당시 SBS 드라마 관계자는 "'떴다 패밀리'는 재미있는 대본에다 주동민 PD와 배우들 간에 좋은 팀워크를 자랑했다"며 "주동민 PD와 배우들의 팀워크 덕에 이번 마지막회 대본에는 이런 좋은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긴 표지가 실릴 수 있었고, 그동안 배우들의 열연이 담긴 기사도 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전작에서 배우와 남달랐던 팀워크를 자랑한 것으로 알려진 주동민 PD가 이번 ‘리턴’을 통해 왜 고현정과 마찰을 빚었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고현정은 제작진과의 갈등으로 인해 결국 ‘리턴’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