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모바일 동영상 2위로 급성장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 출시 2주년을 맞아 사용자환경(UI·UX)를 대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종합분석형' 콘텐츠 추천 기능을 정밀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유료 여부, 평점, 시청횟수, 시청 이력 등을 종합 분석해 개인 성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한다. 옥수수 이용자마다 다른 홈 화면을 갖는다.

홈 화면 구성을 홈·랭킹·MY로 단순화한 것도 큰 변화다. 메뉴 선택 과정을 최소화하고 비슷한 성격의 메뉴를 통폐합해 콘텐츠 찾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2016년 출시 당시 국내 모바일 동영상(OTT) 시장점유율 7.1%였으나 2년 만에 8.7%로 2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특히 남의 콘텐츠를 틀어주는 단순 플랫폼 역할에서 벗어나 직접 콘텐츠 생산에 적극 참여한 것이 순위 상승에 공헌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만 30여편의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6000만뷰를 기록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지난 2년 간 옥수수 인기 콘텐츠 순위에서 자체 콘텐츠인 '1%의 어떤 것'이 냉장고를 부탁해, 태양의 후예, 비정상회담 등 쟁쟁한 기성 콘텐츠를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직접 콘텐츠 제작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용자환경 개편에는 지난 2년간 옥수수를 운영하며 축적한 고객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며 “모바일 동영상 트렌드를 주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