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실적 흑자를 기록했다.
트위터는 8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9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1억6700만 달러 적자에서 급반전한 것이다. 트위터는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대규모 비용 삭감을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매출도 7억3200만 달러를 벌어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그러나 월간 이용자 수는 3억3000만명으로 이전 분기와 차이가 없다. 미국 내 이용자 수는 오히려 6900만명에서 6800만명으로 줄었다.
페이스북에 밀려 이용자 수 정체로 고전하던 트위터는 2016년 중반 시장에 매물로까지 나왔다. 구글, 디즈니, 세일즈포스 등과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무산된 후 독자 생존의 길을 모색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는 “트위터가 140자 글자 수 제한을 280자로 늘리면서 사람들이 트위터에 머문 시간이 증가한 것은 광고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