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12일 자사 차량 녹 발생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해당 고객에게 최대 19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혼다는 입장문을 통해 “신차에 발생한 녹으로 고객 여러분께 오해와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면서 “2017년식 CR-V 고객뿐 아니라 등록 후 3년 이내 고객 약 1만9000명에게 약 260억원에 상당하는 대고객 특별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혼다는 녹 발생 원인에 대해 “그동안 신차에 녹이 발생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품 제조 공정과 유통 과정, 미국 공장 제조 공정, 내륙과 해상 운송까지 모든 과정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지금까지 조사에 따르면 부품 제조 공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레스오일 종류에 따라 녹 발생 시기나 양상에 차이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혼다는 “이번에 발생한 녹은 하자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도 “앞으로 고객에게 오해와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도록 도장 등의 대책을 강구, 신차에서 녹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혼다는 이번 고객 특별 서비스 범위를 주로 녹이 발견된 2017년식 CR-V, 어코드, 시빅은 물론 2014년식 이후 다른 모델로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식 CR-V, 어코드, 시빅(2017년 8월 31일 이전 등록) 고객에게는 △녹 제거와 방청 서비스 △일반보증 2년 연장 쿠폰, 오일 교환 2회, 필터 교환 1회 △현금 60만원 등 총 190만원 상당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2014년~2017년식 CR-V, 어코드, 시빅, 오딧세이 등 7개 모델은 모델(2014년 9월 1일~2017년 8월 31일 등록)은 △녹 제거와 방청 서비스 △일반보증 1년 연장 쿠폰, 오일 교환 2회, 필터 교환 1회 △현금 30만원 등 총 120만원 혜택을 준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20일부터 혼다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