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안건준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

크루셜텍, 안건준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

크루셜텍은 안건준, 김종빈 각자 대표 체제에서 안건준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크루셜텍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크루셜텍은 또 전사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경영혁신실, 중앙연구소, 운영총괄의 3개 분야로 조직을 통합·재편성했다.

크루셜텍은 스마트폰용 지문인식모듈이 주력 사업이다. 회사는 스마트폰 내 지문인식 채택이 늘면서 2015년과 2016년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등 대외 이슈가 겹치면서 지난해 실적이 악화됐다.

회사 측은 “단독대표 전환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효율성과 유기적 협력을 기치로 전사 조직을 재정비해 현재 사업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빈 전 대표는 베트남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다. 베트남 제조 시스템을 견고히 정비해 지문인식모듈과 향후 신제품 공급에 기여하는 역할이다.

김 전 대표는 2014년 이후 크루셜텍을 생체인식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시켰지만 지난해 실적감소와 위기관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았다.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는 “다시 창업하는 마음가짐으로 제품개발부터 영업, 마케팅, 품질관리까지 하나하나 직접 챙길 것”이라며 “지문인식모듈 사업 주도권을 회복하고 신규 사업 조기 정착을 통해 현재 위기를 더 큰 도약의 지지대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