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규모 7.5 강진 발생하자, 시민 수천 명 대피…교민 피해 아직 없어

사진=멕시코에 강진이 발생하면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오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멕시코에 강진이 발생하면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오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멕시코 남부에 있는 오악사카 주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멕시코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오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16일(현지 시각) 오후 5시 39분쯤 멕시코 남서부 와하카(OAXACA)주(州)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진원의 깊이는 43㎞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쓰나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지진으로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으며 고층 건물들이 1분 이상 흔들렸다. 또 지진 대피 경보가 울리고 놀란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대피소를 찾는 등 긴급 대피 소동이 일어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수천 명의 시민이 건물 밖으로 빠져나와 거리에서 진동이 가라앉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오악사카 주 당국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멕시코 내무부는 "아직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현재까지 교민 등 한국인 인명 피해는 확인된 바 없다"면서 "진앙인 오악사카 주와 인접한 치아파스 주에 사는 선교사 등과 연락했는데, 아직 한국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해왔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