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공공기관장 4명 중 1명은 상급 주무부처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공기업 및 정부기관 등 353곳 가운데 현재 기관장 공석 상태가 아닌 286곳을 조사한 결과 77곳(26.9%)의 기관장이 주무부처 출신이었다.
CEO스코어는 "286개 공공기관의 수장들 가운데 관료출신이 106명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주무부처 출신이 73%(77명)이나 됐고 다른 부처 출신은 27%(29명)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기재부의 경우 산하기관의 전직 기관장들도 모두 기재부 출신일 정도로 '대물림' 인사가 심했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장 4명중 1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진짜 적폐는 공무원 공기업인데...", "통계가 잘못되었다. 어떻게 25% 밖에 안되나? 다시 조사해라. 100%다", "우리나라 적폐중에 적폐가 바로 관료들입니다. 특히 고위관료들은 국민을 위한 봉사에는 아예 관심도 없고", "국가 혁신이 필요할 때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