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 출전한 노선영의 과거 발언이 새삼 화제다.
여자 팀추월 노선영 선수는 지난 1월 22일 빙상연맹으로부터 "평창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노선영은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와 함께 팀 추월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개인종목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들만 팀 추월에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을 빙상연맹이 뒤늦게야 알게 되면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것.
하지만 도핑 스캔들 때문에 쿼터를 확보한 러시아 선수 2명이 평창에 오지 않게 되면서, 노선영은 극적으로 올림픽 티켓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러나 노선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고, 국가를 위해 뛰고 싶지도 않다"고 토로했다.
김상항 빙상연맹 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냈지만 마음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소속팀인 콜핑팀의 이승훈 감독은 "노선영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연맹에서 1500m 출전선수로 결정했고, 팀 추월 출전 의사를 물어왔으나 고민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일 노선영,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 출전했다. 하지만 팀워크가 무너지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