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정부 출자기관의 배당성향이 당초 목표치를 웃도는 31.89%를 달성했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20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31개 정부 출자기관 부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여러 출자기관의 적극적 협조와 노고에 힘입어 당초 배당 목표치인 31%를 초과 달성한 31.89%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배당성향을 올해 34%, 내년 37%로 끌어올리고 2020년에는 40%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 차관은 “우리 경제는 일자리 확대,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동력 확충 등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재정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설립 특성상 안정적인 사업운용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정부출자기관은 국가 재정운용에 있어 보다 적극적 역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와 함께 올해 출자기관에 대한 정책방향을 밝혔다.
기재부는 종전까지 배당금 산정기준이었던 '당기순이익'을 정책목적의 조정금액을 가감해 작성한 '배당조정이익'으로 변경한다. 출자기관의 혁신성장 투자, 사회적 책임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계량지표를 개선해 배당금 산정 시 반영한다.
김 차관은 “배당 관련 기관이 제출한 투자계획 등 경영상 주요 계획에 대한 이행 여부도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