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1월 공기청정기 판매량 40% 증가…지난해 하루 100대꼴 판매

청호나이스가 출시한 '휘바람 숨소리 ULPA'
청호나이스가 출시한 '휘바람 숨소리 ULPA'

청호나이스 지난달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미세먼지로 대기환경이 악화되면서 공기청정기 수요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3만6500대로 3년 연속 판매실적이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기준 하루에 100여대 꼴로 공기청정기가 팔린 셈이다. 청호나이스는 2015년 3만500대, 2016년 3만1000대를 판매했다.

청호나이스는 매년 꾸준한 실적 상승에 힘입어 올해 공기청정기 목표 판매치를 최소 4만대 이상으로 상향했다. 특히 올해 1월 판매 실적은 4035대로 지난해 1월 2600여대에서 크게 향상했다.

청호나이스는 이달 말을 시작으로 오는 봄 시즌에 최소 2~3종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울파(ULPA)필터 적용 제품군도 확대한다. 울파필터는 반도체, 수술실 등 특수 용도로 쓰이는 필터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다. 기존 공기청정기에 적용되는 헤파필터보다 집진 효율성이 높다. 청호나이스가 울파필터를 적용한 제품은 '휘바람-숨소리 ULPA'가 유일하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성장에 힘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봄철에 국한됐던 미세먼지 이슈가 연간 지속되면서 공기청정기 수요를 견인했다. 환경 변화로 소비자 건강 인식이 바뀌면서 공기청정기는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공기청정기 시장이 반짝 수요가 아닌 견조한 성장세를 내면서 중견 가전업체 사업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다이슨은 내달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국내 공개한다. 동부대우전자도 자사 첫 공기청정기 제품을 2~3월 사이 출시할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위니아도 공기청정기 시장이 무르익으면서 지난해부터 공기청정기 제품을 출시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성장성이 검증된 시장으로 판명되면서 공기청정기 카드를 만지작거리던 기업도 사업 진출을 결정했을 것”이라며 “향후 공기청정기 시장 상황 역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표】청호나이스 연간 공기청정기 판매실적(단위 : 대)(자료 : 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 1월 공기청정기 판매량 40% 증가…지난해 하루 100대꼴 판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