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의약품 판매 강화...유통업체는 M&A로 대응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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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미국 제약사 페리고 일반의약품(OTC)을 판매하는 전용라인을 출시했다고 미국 CNB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진통제 애드빌과 감기약 뮤시넥스, 금연보조제 니코레트 등 처방전이 필요 없는 OTC 제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했다. 한 제약사에 특화된 전용라인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 미국 내 12개 주에서 약국 면허를 취득했다. OTC는 물론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온라인 판매를 개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아마존이 전용라인을 출시하면서 기존 의약품 도·소매업체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아마존이 온라인에서 의약품 가격을 대폭 낮출 경우 제약시장 출혈경쟁을 야기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마존이 위협적으로 나오자 약국 체인도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나 제약사 등과 손잡으며 자구책을 모색한다.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대형 유통업체 앨버트슨이 현재 3위 약국 체인인 라이트 에이드(Rite Aid) 인수를 추진한다. 인수합병(M&A)이 성사되면 미국 38개 주에서 4900개를 갖춘 대형 오프라인 의약품 유통업체가 탄생한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