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김기남 사장과 한종희 사장이 나란히 전자업계 협단체 수장으로 취임하며 전자·IT 산업 발전을 다짐했다. 미래 신산업 강화와 대·중소기업 협력, 산업 생태계 강화 등을 통해 산업 활성화와 업계 발전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22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KASHI)는 정기 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을 선임했다.
KEA는 서울 상암동 전자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사장을 18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회장은 “4차 산업혁명 관련 미래 신산업을 확대 추진하겠다”면서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전자·IT 산업계의 혁신적 성장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자·IT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임원사, 회원사 대표, 원로, 신흥강소기업 젊은 경영자들과 교류해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현장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신임 회장은 총회를 마친 뒤 행사장에 전시된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3D 입체음향 기술을 체험하며 관심을 보였다.
KEA는 총회에서 올해 주요 사업계획도 승인했다. KEA는 융합신산업 선도와 미래산업에 대비한 규제완화 및 정책지원에 조직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KASHI는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으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을 선임했다.
한 신임 회장은 스마트홈 산업 활성화와 회원사간 상생협력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한 회장은 “5월에 OCF 표준 최종안이 나오면 서로 다른 제조사 IoT 제품을 연동할 수 있다”면서 “협회에서 세계 대상 글로벌 스마트홈 산업을 선도하도록 회원사 간 상생협력 환경을 조성하고 해외 유관기관과 교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ASHI는 올해 '오픈 커넥티비티 재단(OCF)' 표준 최종안에 대비해 스마트홈 표준화 기반을 다지고, 생태계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퀄컴, 마이크로소프트(MS)등이 참여하는 OCF 표준 최종안이 5월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형 스마트홈·스마트시티 모델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진출 유망지역 진출을 위한 비즈모델 검증을 추진하는 등 지원활동도 이어간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