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모두 식성이 같은 연인을 만날 때, 큰 즐거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301명(남 144명, 여 157명)을 대상으로 ‘연인의 식성’을 설문 조사했다.
듀오의 이번 설문 결과, 미혼남녀는 ‘좋아하는 음식이 같아야 즐겁다’(40.2%)라고 생각했다.
식성 차이가 있는 경우 다툼이 벌어지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미혼남녀 30.9%는 ‘연인이 좋아하는 메뉴를 강요할 때’ 다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또 ‘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싫어할 때’(15.9%), ‘내가 아닌 음식에만 집중할 때’(9.3%) 등도 식성 차이로 벌어지는 싸움의 이유로 지목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혼남녀는 ‘서로의 메뉴를 간섭하지 않는’(30.9%)것을 해결방법으로 택했다.이 외에 ‘만날 때 마다 서로가 좋아하는 메뉴를 번갈아 주문한다’(28.2%), ‘지금 먹을 메뉴를 타협한다’(22.6%), ‘그러려니 하며 양보한다’(15.0%) 등의 방법도 있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데이트에 있어서 식사는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라며 "연애 초기에는 잘 보이지 않는 속마음보다 겉모습에 더 민감할 수 있으므로 상대의 식성을 배려하는 자세가 친밀도 형성에 많은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