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가 23일 결의대회를 열고 군산공장 폐쇄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는 이날 부평공장 열린 결의대회에서 “GM의 과도한 매출원가율과 고금리 차입으로 한국지엠은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GM의 비정상적인 경영책임을 근로자들에게 전가하는 행태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GM의 폐쇄적 경영 실태를 먼저 철저하게 실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군산공장 폐쇄 결정 즉각 철회 △신차 투입 로드맵 제시 △생산 물량 확대 △차입금 3조원 출자 전환을 사측에 요구했다.
정부에는 △GM 특별세무조사 △노조가 참여하는 경영실태조사를 촉구했다.
아울러 사측과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과 관련, 6가지 요구안에 대한 구체적인 자구책을 제시해야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사측은 올해 임금 인상을 동결하고 성과급과 일시금도 지급할 수 없다는 내용의 교섭안을 전날 각 부서 팀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전달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보낸 제시안은 공식적 절차에 따른 것이 아니라고 보고 반송했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