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유럽 시장을 공략할 프리미엄 태블릿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CCIB)에서 미디어패드 M5·M5 프로와 메이트북X 프로 등을 공개했다.
미디어패드 M5와 M5플러스 화면크기는 각각 8.4인치, 10.8인치다. 전원버튼에 지문인식을 탑재, 보안을 강화했다. 2.5D 커브드 엣지 글래스와 메탈 소재 후면케이스를 적용했다. '아이 캐어 모드'는 이용자의 눈 피로도를 낮추는 보호 기능이다. 하만 카돈과 협업해 내장한 스피커는 동영상 시청에 최적화 됐다. 4096단계 필압의 M펜이 패키지로 제공, 필기 작업을 돕는다.
메이트북X 프로는 화웨이 노트북에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한 첫 제품이다. 크기는 유지하면서 전체 화면비율이 전작(82%)보다 커진 88%다. 두께는 3mm을 줄였고, 무게는 1.3kg으로 가볍다. 화웨이는 베젤을 최소화, 화면 크기를 늘리면서 내장형 카메라를 화면이 아닌 키보드로 옮겨 탑재했다. 30분 충전하면 6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퀵차지 기능도 갖췄다.
화웨이 미디어패드 M5 가격은 화면 크기, 램, 메모리 용량, 네트워크에 따라 349~549유로에 책정됐다. 미디어패드M% 프로는 499~599유로다. 메이트북X 프로 가격은 1499~1699유로다.
리처드 위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협업해 2020년까지 5세대(5G) 네트워크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5G 칩셋, 네트워크, 스마트폰 등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세계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 규격으로 개발된 5G CPE와 칩셋 '발롱 5G01'도 공개했다. CPE는 최대 2Gbps 초고속 다운 속도를 제공, 롱텀에벌루션(LTE) 네트워크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리처드 위 CEO는 "화웨이는 스마트폰, 네트워크장비, 칩셋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면서 국내 이동통신사 KT, LG유플러스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웨이는 내달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체새대 전략 스마트폰 P20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소개했다. 신제품명을 P11이 아닌, P20으로 공식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제품은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바르셀로나)=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