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버핏 "작년 애플 주식 가장 많이 사"

유명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작년에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이 애플이라고 말하면서 애플 주식이 2% 상당 급등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버핏 회장은 2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1년 간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이 애플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 투자를 작년 대비 23% 늘렸다.

그는 애플이 아직도 고객과 끈끈하게 연결돼 있다며, 심리적·정신적으로 구속력을 가진 제품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CNBC에 따르면 버핏은 아직도 애플의 아이폰 대신에 플립(폴더)폰을 사용하고 있다.

버핏은 “팀 쿡(애플 CEO)도 나에게 같은 것을 물었다. 내가 그것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내가 그것을 사지 않은 것은 시장이 아직 포화상태가 아니라는 것이고, 내가 그것을 산다면 더 이상 살 사람이 없다”라고 말했다.

버핏의 발언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애플 주식은 이날 하루 2% 상승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 은행인 웰스파고 다음으로 애플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 다음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순으로 나타났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