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카톡을 공개한 11번째 피해자가 등장했다.
조민기의 성추행을 제기한 피해자가 현재까지 10명이었던 가운데 지난 27일 스포즈조선 인터뷰에 응한 A씨가 조민기가 수차례 성희롱적인 발언은 물론 심지어 자신의 나체 사진까지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로써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은 모두 11명이 됐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2015년 한 파티에서 만난 조민기를 만나 지인들과 인사를 나눴고 조민기가 SNS 팔로우를 했고 ‘와인에 관심이 많다’며 연락처를 알려달라 해 연락을 주고 받게 됐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조민기가 카톡을 통해 상반신 나체 사진을 보내는가 하면 ‘나 혼자 상상속에 위험 몹시 흥분’, ‘난 만지고 있다 도와 달라’ 등의 내용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정색을 하면서 이러지 말라고 하니까 '미안해요. 어서 자요'라고 말하더니 그 다음에 자신의 주요 부위 사진을 보냈다. 이후 메시지는 다 무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민기는 교수로 재직 중이던 청주대학교에서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들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청주대 측으로부터 교수직이 면직 처리됐으며 현재 경찰이 정식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제자들뿐만 아니라 조민기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또 다른 진술이 나오기도 했다. 10년 전 서울 압구정 소재 조민기의 스튜디오 근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여성의 성폭행 미수 피해 주장이 보도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조민기가 카페 아르바이트생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으며 사실관계에 대해 경찰이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