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니오'가 올해로 예정된 최대 20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위해 8개 투자은행을 고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크레딧스위스, 씨티그룹, 도이치뱅크, JP모건, UBS가 참여했다. 구체적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니오는 최소 10억~20억달러 규모의 IPO를 준비하고 있다.
2014년 중국 인터넷 사업가인 월리엄 리가 설립한 니오는 자율주행 및 배터리 기술 투자 확대를 위한 새로운 자금 조달을 계획 중이다.
니오가 20억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한다면, 이는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상장 이후 중국 기업으로서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물류회사 ZTO익스프레스가 뉴욕에서 14억1000만달러의 규모의 IPO를 진행한 바 있다.
니오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가 있으며, 그동안 컨셉트카만 주로 선보였다. 작년 12월 처음으로 테슬라 '모델X'의 절반 가격인 7인승 전기차 SUV 'ES8'를 출시했다. 회사는 2020년까지 미국시장에 자율주행 전기차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니오는 지난해 11월 기존 투자자인 텐센트 주도로 10억달러를 추가 투자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는 50억달러로 추정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