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젠이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드론 레이싱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실제 경기와 유사한 경험을 구현, 드론 레이싱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 산업용 드론, 코딩용 드론, 드론 모터 등 신사업도 추진한다.
드로젠(이흥신 대표)은 신제품 발표회에서 온라인 드론레이싱 프로그램 '드론레이싱챌린지(DRC)'를 공개했다. DRC는 드론 레이싱 프로그램이다. 가상 3D공간에서 자유로운 드론 비행을 체험하도록 개발됐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환경에서 드론 레이싱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 드론 조종기와 고글을 사용, 오프라인 레이싱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한다. 오프라인에 비해 안전하고 시간과 날씨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코스도 실제 드론 레이싱 대회 코스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최대 8명까지 동시 대결할 수 있다. 이용자는 멀티플레이를 통해 글로벌 레이서와 실력을 겨룬다.
DRC 내에서는 2018 CES에 출품했던 기종 DRC280이 사용된다. DRC280은 속도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드로젠 핵심기술 L6모터와 피카이아(PIKAIA) 운용체계(FC) 등이 탑재됐다. LED를 장착해 스피드와 박진감을 관객이 체감하도록 했다. 다른 드론 기종도 성능평가 등을 거친 뒤 플랫폼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신규사업 계획도 발표했다. 산업용 드론 사업은 다양한 미션을 입력해 여러 임무를 수행하는 드론을 개발한다. 고객 사양에 맞게 주문 제작한다. 촬영용, 지적용, 산림감시용 드론을 제작한다. 추후 인명 구조용 드론도 개발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위한 코딩용 드론 사업도 시작한다. 올해 하반기 드론 렌털사업도 추진한다.
창원 이엠코리아와 '산업용 드론 제작과 모터 자동화 생산설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산업용 드론과 군수용 드론 양산을 추진한다.
이흥신 드로젠 대표는“앞선 기술, 기술 독립을 기반으로 한국 드론산업 플랫폼 구축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고성능 드론 모터를 비롯해 하드웨어(HW)와 SW시스템을 개발, 해외 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한국 드론 산업이 발전하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