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글로벌 기업과 '5세대(5G) 슬라이싱 협회'를 창립했다.
화웨이를 비롯해 차이나모바일·도이치텔레콤·디지털도메일·프라운호퍼·GE·중국전력과학원·텐센트·TIM·폭스바겐AG 등이 참여했다.
슬라이싱은 5G망을 나누는 것으로 망을 여러 개 구축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슬라이싱으로 구분한 망에는 특정 서비스 트래픽만 보낼 수 있다. 일례로 1번 슬라이스에는 이동통신, 2번 슬라이스에는 사물인터넷(IoT) 트래픽을 전송하는 게 가능하다. 슬라이스별 전송 속도를 다르게 할 수도 있다.
5G 슬라이싱 협회는 5G 핵심 기술 문제 연구, 슬라이싱 네트워크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를 추진한다. △5G 슬라이싱 기술적 이해 구축 △다양한 산업에서 5G 슬라이싱 이용사례 연구·정의 △E2E 슬라이싱 표준개발기구 조직·표준 정보 제공 △사업 지향적 슬라이싱 테스트베드와 시연 진행 등이 공동 과제다.
화웨이의 이 같은 행보는 5G 상용화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협회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네트워크 슬라이싱 태스크포스(NEST)와 긴밀하게 협력한다고 소개했다.
양 차오빈 화웨이 5G 제품 사업부 사장은 “5G 상용화 출시를 목표로 협회를 창설, 이종산업 간 협업, 모바일 산업과 이종산업 간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