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학으로 예측한 올해 아카데미(오스카) 최우수작품상은 어떤 영화일까?
할리우드리포터는 응용수학을 전공한 야구통계 분석가 벤 자우즈머가 내놓은 수상작 예측을 보도했다.
벤 자우즈머는 △기존 수상 경력 △각종 영화제 도미네이트(후보 등재) 횟수 △비평가 점수 △시장분석업체 베팅 스코어 등을 활용해 모델을 개발, 수상작을 예측했다.
자우즈머 모델로 본 최우수작품상(베스트픽처)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에 돌아갔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백분율로 환산한 종합점수에서 36.1%를 획득했다. 31.0%를 얻은 마틴 맥도나 감독의 '쓰리 빌보드 아웃사이드 에빙 미주리'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자우즈머는 “두 영화 차이가 5%포인트 정도에 불과할만큼 박빙”이라면서 “최근 20년 사이에 가장 아슬아슬한 작품상 쟁탈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1960년대 냉전 시대 미국 극비연구소에 들어온 괴생명체와 언어장애 청소부의 사랑과 교감을 그린 작품이다. 아카데미 후보작 선정에서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쓰리 빌보드는 살해당한 딸 복수를 위해 마을에 3개 광고판(빌보드)을 내건 엄마의 사투를 그렸다.
이 두 영화 외에 여성 감독 그레타 거위크 '레이디 버드'가 7.8%,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덩케르크'가 7.4%, 흑인 감독 조던 필의 공포물 '겟아웃'이 7.0%를 각각 얻었다.
감독상은 셰이프 오브 워터를 연출한 델 토로 감독이 58.1%를 기록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크리스토퍼 놀란(20.9%), 그레타 거위크(9.2%), 조던 필(6.2%) 등도 뒤를 이었지만 토로 감독을 따라잡기에는 격차가 크다.
남우주연상은 77.9%를 얻은 게리 올드먼 차지가 예상되다. 올드먼은 '다키스트 아워'에서 윈스턴 처칠 역을 소화했다. 여우주연상은 75.0%를 받은 쓰리 빌보드의 프란세스 맥도먼드가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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