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갤럭시S9 플러스 자급제폰 사전예약은 기존 방식보다 간단했다. 이통사, 요금제, 약정기간, 지원금·선택약정할인 선택 과정이 생략됐다. 단말기 보상프로그램이 자급제 스마트폰에도 적용, 이통사 지원금 수준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었다.
전자랜드 매장을 방문, 갤럭시S9 64GB 자급제폰 사전예약을 했다. 안내에 따라 △이름 △생년월일 △원하는 단말기 색상 및 용량을 제출하자, 5분이 안 돼 예약 확인 문자가 스마트폰에 도착했다.
전자랜드 매장 관계자는 “매장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배송신청을 하면 사전예약자 개통일인 9일부터 갤럭시S9 자급제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대형 가전업체가 자급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자급제폰 전용 사전예약시스템을 가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사용하던 갤럭시S8 64GB 모델을 반납하고 갤럭시S9 시리즈 자급제폰을 구입하면 36만원가량 할인 받을 수 있다.
트레이드 인 제도를 활용하면 갤럭시S9 64GB(95만7000원)를 5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이통사 선택약정할인 25% 제도와 별개로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이라 자급제폰 예약 고객에게 인기가 있다.
'트레이드 인'은 갤럭시S9 구매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 매입 시세보다 최대 10만원 높은 가격을 추가로 보상해주는 방식이다. 기존 갤럭시 클럽과 유사한 단말기 보상 프로그램으로 구매처와 상관없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이통사가 갤럭시S9 시리즈 구매 고객에게 별도로 지급하는 사은품은 받을 수 없다. 단, 제조사가 지급하는 △덱스 패드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 50% 할인권 등 사은품은 보장됐다. 신용카드 할인 혜택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적용 가능했다.
매장 관계자는 “갤럭시S9 시리즈 자급제폰 출시 이유가 남다른 것은 소수의 소비자 요구도 충족했다는 점”이라면서 “자급제폰을 찾는 고객은 저렴한 유심요금제에 가입하거나 해외로 긴 출장을 가야하는 등 이유가 확실하기 때문에 기존 불편이 해소될 것”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