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개최하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트레이드쇼에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인공지능(AI) 관련 C랩 과제 3개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SXSW는 세계 최대 IT·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로 9일부터 18일까지 음악, 영화, 인터랙티브를 주제로 오스틴 곳곳에서 전시, 콘퍼런스, 페스티벌을 연다. 이 중 트레이드쇼는 세계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이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 행사다.
![툰스퀘어](https://img.etnews.com/photonews/1803/1048767_20180306140206_563_0003.jpg)
이번에 전시하는 C랩 과제는 △글을 쓰면 자동으로 그에 맞는 만화(카툰)를 만들어주는 SNS '툰스퀘어(Toonsquare)' △유사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보이는 음성 비서 '오로라(Aurora)' △게임 속 사물을 활용한 실시간 광고 중개 플랫폼 '가젯(GADGET)' 등이다.
툰스퀘어는 글을 쓰면 자동으로 만화를 만들어 주는 인공지능 SNS 서비스다.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캐릭터 또는 본인과 닮은 꼴 캐릭터를 선택한 후 문장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문맥을 파악해 캐릭터 표정과 동작을 추천해 주고 만화 형태로 보여준다. 닮은 꼴 캐릭터는 사용자 셀피를 활용해 외모 특징이 보이도록 그려진다. 다양한 편집 기능을 제공해 웹툰, 카드뉴스, 그림일기 등의 형태로 확장도 가능하다.
![오로라](https://img.etnews.com/photonews/1803/1048767_20180306140206_563_0001.jpg)
오로라는 보이는 음성 비서다. 해당 디바이스에 스마트폰을 거치하면 유사 홀로그램 형태 귀여운 캐릭터 오로라가 나타나 사용자와 대화하듯 표정과 동작을 지으며 음성 비서 기능을 수행한다. 기존 음성 비서가 음성만으로 대화했다면, 오로라는 사용자와 눈을 맞추며 감정적인 교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젯](https://img.etnews.com/photonews/1803/1048767_20180306140206_563_0002.jpg)
가젯은 게임 속 사물에 광고를 노출하는 실시간 광고 중개 플랫폼이다. 게임 속 사물이나 배경에 자연스럽게 광고를 적용해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고 노출한다. 게임 개발자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광고를 삽입할 수 있고, 광고주는 원하는 게임에 실시간 입찰을 통해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광고는 서버와 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며, 플레이어와 게임 특성에 맞는 광고가 송출된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최근 AI를 기반으로 일상 속 불편함을 개선하는 아이디어가 많이 제안되고 있다”면서 “멀지 않은 미래에 일상생활 전반에 AI 기술이 다양한 형태로 녹아들 것 같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