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는 태양과 가장 가까운 빛을 구현하는 LED 제품 '썬라이크'가 이탈리아 폼페이 유적지 카사데이베티(Casa dei Vettii) 조명으로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이탈리아 카사데이베티에 서울반도체 25W급 COB 타입 썬라이크 9개가 스포트라이트에 적용돼 벽화를 비추고 있다. 벽화 색상과 질감을 태양 아래서 보는 것처럼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썬라이크는 서울반도체 광반도체 기술과 일본 도시바 머티리얼스 태양광 스펙트럼 재현 기술 'TRI-R'가 융합된 LED 광원이다. 태양과 가장 가까운 스펙트럼을 구현, 일반 LED보다 색상 품질이 우수하다.
형광등, LED 등 인공조명은 태양광과 다른 스펙트럼을 나타낸다. LED조명 최고 품질 표시인 연색성(CRI) 90 제품도 색상별 표시 능력이 태양광보다 낮다. 자연색 그대로 색을 표현하지 못하고 빛이 산란되는 빛 번짐 현상(Scattering)이 발생한다.
썬라이크는 기존 인공조명 색상 품질 평가기준인 연색성(CRI)뿐 아니라 CQS 기준까지 95% 이상 정확히 표현, 색상을 더욱 세분화해 볼 수 있다. CQS(Color Quality Scale)는 실험과 측정을 위한 기계적 색상(CRI)보다 인간 눈이 감지하는 자연스러운 색상 표현에 주안점을 둔 기준이다. 일반 LED는 CRI는 높지만 CQS는 낮다.
폼페이 조명 프로젝트를 추진한 루멘 센터 이탈리아(LCI)는 하이엔드 디자이너 LED 조명을 판매하는 최고급 조명 전문기업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프로젝트 등 이탈리아 주요 예술품 조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아우구스토 그릴로 루멘 센터 이탈리아 회장은 “썬라이크는 태양광 수준 청색광과 높은 표현력, 우수한 색상 품질을 갖춰 미술작품과 박물관 조명에 가장 이상적이다”면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썬라이크 조명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호 서울반도체 글로벌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세계 유적지 폼페이 벽화를 대한민국 기술 썬라이크로 밝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더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