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국내 클라우드산업협회 회원사로 가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구글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센터 설립도 추진하는 등 구글이 국내서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최근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회원으로 가입,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 구글코리아는 회원사 자격으로 협회와 국내 홍보, 마케팅 분야에서 협력한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회원사 120여개 중 외국계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IBM, 오라클 등이다. 최근 몇 년간 국내서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한 다국적 기업이다.
업계는 구글 움직임에 예의주시한다. 구글은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 MS에 이어 세 번째로 시장점유율이 높은 클라우드 사업자다. 코카콜라, 스냅챗, 스포티파이 등 미국 주요 사업자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한다.
구글은 AWS와 MS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움직임이 적었다. AWS와 MS가 국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인력 충원에 적극나선 반면 구글은 별다른 활동이 없었다. 최근 구글이 협회 가입과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 논의에 나서면서 본격적 활동이 예상된다.
국내 시장을 놓고 다국적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 진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은 서비스형인프라(IaaS)뿐 아니라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IaaS 역시 AWS, MS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 가격 경쟁력도 앞선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최근 국내서 클라우드 인력을 충원 중”이라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구글이 가세해 AWS, MS 등과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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