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중소기업진흥공단→'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명칭 변경 추진"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기관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함에 따라 정책 실행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도 그에 걸맞게 명칭을 바꿔야 한다”며 “홍종학 중기부 장관과 충분히 소통했고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1979년 설립 이후 29년간 현 사명을 유지해왔다. 명칭 변경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진흥에관한법률을 개정해야 한다. 국회의원 입법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일자리나 중소기업 정책의 90%를 실행하는 기관이 중진공”이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이름을 바꿔야 국민도 정책 의지가 없다는 의구심을 떨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경상남도 진주 중진공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도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기관명 변경을 제안했다.

이 이사장은 “대통령 국정철학인 사람 중심 일자리 경제, 혁신성장, 공정경제 철학을 직접 실천하는 실행기관 선봉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중소기업에 희망을, 벤처기업에 날개를, 청년에 일자리와 꿈을 주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중소기업과 창업 기업에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중진공 기금 규모는 17조원이다.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