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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부 규슈의 신모에다케가 사흘째 폭발적으로 분화하고 있다.
일본 NHK는 신모에다케에서 화산성 지진이 많이 발생하고, 공진(공기의 진동)을 야기할 정도로 진폭이 큰 지진도 일어나고 있다고 8일 전했다.
신모에다케 인근에서는 '화산성 미동'도 큰 진폭으로 발생하고 있다. 화산성 미동은 마그마나 수증기 지표에서 일어나는 진동을 뜻한다.
신모에다케는 규슈 남부 가고시마, 미야자키현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지난 6일부터 화산가스, 화산 쇄설물을 동반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하고 있다. 이 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1년 1~3월 이후 7년만이다.
연기는 분화 발생 첫날 최고 2300m까지 치솟았다. 둘째 날인 7일에는 3000m까지 올라갔다. 7일에는 화산 가스의 방출량이 급증해 분화 활동이 더 활발해졌다.
폭발적 분화는 6일 18차례, 7일 16차례 발생했다. 커다란 분석(용암 조각 및 암석 파편)이 화구에서 최대 700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 8일에도 비슷한 상태의 분화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화산활동이 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분화경계 수위를 3단계(입산규제)로 유지하고 있다.
또 화구 기준 3㎞ 이내 범위에서 분화에 따른 큰 운석을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2㎞ 범위에서는 화쇄류(화산재와 화산가스가 빠르게 흘러내리는 것)를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