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명보험회사 시그나가 미국 최대 약제관리회사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를 부채까지 포함해 총 670억달러(한화 71조5800억원)에 인수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헬스케어 부문 인수 합병 활동은 올해 기록적 속도로 증가 중이다. 현재까지 1270억달러 거래가 합의됐다. 최근 아마존 의료 사업 진출로 업계 전반에 치열한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아마존이 버크셔해서웨이, JP모건 등과 연합해 직원 의료비 지출을 낮추기 위한 헬스케어 법인을 공동 창립하기로 했다. 얼마 전 애플까지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의 대형 드럭스토어체인인 CVS헬스도 최근 생명보험회사 애트나와 690억달러 규모 합병 계약을 발표했다.
데이빗 코다니 시그나 최고경영자(CEO)는 “개인화된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과 나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보건의료 지출은 2016년 3조4000억달러에서 2026년 5조7000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