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블록체인 사업목적에 추가...사업 진출에 속도](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8/03/11/article_11180744967588.jpg)
넷마블게임즈가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든다. 국내 게임업계 빅3로 꼽히는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게임즈 중 넥슨과 넷마블게임즈가 블록체인 사업에 손을 댔다.
넷마블게임즈는 11일 블록체인 관련사업 및 연구개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관련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당장 인수나 ICO 등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기보다 비즈니스 다각화를 위해 일단 목적을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들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인수설에 휘말렸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2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빗썸뿐 아니라 여러 가상화폐 사업 관계자들과 만난다”면서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는 디지털 자산 거래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게임산업은 이미 콘텐츠에 가상화폐를 적용한지 오래다. 이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바꾸면 게임 내 경제 생태계를 외부로 확장하는 효과와 동시에 게임 수명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게임 외에 한류 상품에 가상화폐를 적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넷마블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게임 'BTS월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다량의 영상, 화보, 음원을 독점 공급한다. 넷마블게임즈가 블록체인과 함께 영화, 음원 유통 배급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이유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역시 가상화폐가 활발하게 거래될 것으로 예측되는 사업 중 하나다. 코인을 발행해 가수나 아이돌 그룹 상품 거래 전용으로 쓸 수 있다.
![방탄소년단](https://img.etnews.com/photonews/1803/1050191_20180309152823_138_0002.jpg)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