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철강업계, 美 농산품·전자제품 보복조치 촉구

중국 철강업계가 미국의 관세폭탄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중국 정부에 강력한 보복 조치를 촉구했다.

10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중국철강공업협회는 중국산을 포함한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부과 행정명령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중국이 미국산 농산품, 전자제품 등을 상대로 대응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번 미국의 조치가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진행하는 보호무역 조치로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파기하고 국제무역질서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어 전세계 철강업계에 대한 도전이자 더욱 광범위한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전 산업계가 미국의 위협에 결연히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이에 따라 협회는 중국 정부가 미국에서 수입되는 스테인리스강, 아연합금 판재, 무접합 강관 등 금속제품 뿐만 아니라 석탄, 농산품, 전자제품 등에 대해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성묵기자 csm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