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실시간 방송, 네이버 압승..."스포츠 중계 덕"

모바일 실시간 방송, 네이버 압승..."스포츠 중계 덕"

국내 모바일 사용자가 방송동영상을 볼 때 네이버 앱 경로를 통해 가장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방송 동영상의 크로스플랫폼 이용행태' 리포트에 따르면 모바일로 방송동영상을 보는 경우 네이버 앱 경로를 통해 가장 많은 방송동영상이 시청됐다.

실시간 방송 시청을 위해서 10대는 네이버 TV, 20대는 네이버 앱, 30대는 웹 브라우저, 40대는 네이버 TV, 50대는 DMB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비실시간 시청을 위해서는 10대가 비디오 플레이어, 20대 비디오 플레이어, 30대 푹(Pooq), 40대 비디오 플레이어, 50대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 가장 많이 시청했다.

이 조사는 TV, PC, 모바일 등 3가지 기기를 이용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3-스크린 이용자를 대상으로 2017년 8월 한 달간 진행됐다. PC와 모바일 이용경로에서 유튜브 이용은 제외됐다.

3-스크린 이용자 가운데 기기별로 콘텐츠 월평균 시청 시간을 분석한 결과 TV를 통해서는 오락프로그램, 보도프로그램, 드라마·영화 장르 순으로 시청 시간이 많았다.

PC로는 오락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시청했고 드라마·영화, 보도프로그램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모바일로는 드라마·영화를 가장 많이 봤으며 다음으로 오락프로그램 시청량이 많았다.

모바일로는 스포츠 시청 시간이 다른 기기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보도프로그램을 제치고 모바일 부문 콘텐츠 월평균 시청량 3위를 차지했다.

장르별 시청시간을 실시간 시청과 비실시간 시청으로 구분해보면 PC의 경우 오락과 드라마·영화의 월평균 비실시간 이용시간이 다른 장르보다 많았다.

또 모바일은 드라마·영화 장르와 스포츠 시청의 비실시간 이용시간이 다른 장르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닐슨코리아는 “국내 현재 3-스크린 추정 이용인구는 전체 미디어 인구 중 약 65%”라며 “방송동영상 이용자들은 디바이스 특성을 고려해 채널 및 실시간, 비실시간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