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가 전국 테크노파크(TP)로서는 처음으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기업지원서비스를 시작했다.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상황에 최적화된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다.
경북테크노파크(원장 이재훈)는 최근 TP안에 경북산업빅데이터센터를 개설하고 올해 시범적으로 빅데이터 기반 기업지원 통합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북TP는 그동안 기업지원을 위해 통계청, 코트라 등 공공기관에서 제각각 발표하는 데이터를 주로 활용했다. 하지만 매출과 수출, 고용현황 등 주요 데이터는 조사시점이 한참 지난 뒤 발표돼 즉시성과 현실성이 떨어져 실시간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지역 기업 니즈를 반영하지 못했다.
경북TP가 그동안 지원한 500여개 기업지원이력 데이터와 통계청, 나이스(NICE) 등 기관에서 내놓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한 뒤 기업과 지자체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현황대시보드, 맞춤형 기업분석보고서로 만들기로 했다.
산업현황대시보드는 복잡한 산업 데이터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 한 솔루션이다. 시간이 지난 데이터가 아닌 지역별 실시간 산업현황데이터를 볼 수 있다. 산업현환을 단순히 보여주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측까지 가능한 솔루션이다.
맞춤형 기업분석보고서는 기업 매입 및 매출 기반 거래정보를 실시간 자동수집하고, 여기에 기관에서 발표한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한 보고서이다. 보고서는 해당 기업에 제공해 경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하고, 공공기관이 지역 산업정책을 만드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북TP는 빅데이터 기반 기업지원 통합플랫폼 서비스가 안착되면 기업에 최적화된 지원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능동적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훈 원장은 “기업지원도 빅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기업현황에 맞는 최적의 지원서비스가 가능하다”면서 “이번 서비스를 통해 지역 기업에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