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카카오는 지난주말 제주도 '스페이스닷원'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어 두 공동 대표를 공식 선임했다. 임 전 대표는 카카오 미래전략 자문역을 맡는다.
이날 주총에서는 송지호 사내이사와 조민식·최재홍·피아오얀리·조규진 사외이사가 재선임 됐다. 이규철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한국대표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날 정관 변경 안건도 의결돼 회사 사업 목적에 '여행업'이 추가됐다. 사업은 자회사인 '카카오메이커스'가 진행한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 개인 맞춤형 여행 상품을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
여민수 대표는 “IT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이 때 막중한 자리를 맡게 돼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며 “카카오가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기업으로 쉼없이 진화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수용 대표도 “카카오 서비스 이용자들에게는 더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주주들에게는 더 큰 가치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전 크루들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두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