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이 활발한 가운데 단순히 제품 성능 소개에만 치중했던 기업용 SW 시장에서도 캐릭터 친숙함을 앞세워 고객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이 시작돼 주목받고 있다.
리포팅툴과 전자서식솔루션 이폼 전문기업인 클립소프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발 빠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 클립소프트 행보가 주목된다.
이 회사는 자사 브랜드 특장점을 잘 형상화한 마스코트 캐릭터를 공개하고 고객을 대상으로 캐릭터 마케팅에 나선다. 창의력과 개성이 중요해지고 있는 SW시장에서 캐릭터를 활용한 발 빠른 마케팅으로 신규 고객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주는 동시에 기존 고객 관심도 환기하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클립소프트는 국산 토종 쌀알을 모티브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캐릭터 이름은 '바비(밥)'다. 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식으로 대한민국 SW를 대표하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클립소프트는 매년 전 직원이 해외 단체 워크샵을 진행하는 데 이번 시즌에는 직원들 요청으로 캐릭터로 디자인한 여권 케이스를 제작해 전 직원에게 나눠줬다. 직원들 스스로가 해외 곳곳을 여행하며 캐릭터 바비와 함께 사진을 찍고 SNS를 활용해 클립소프트 캐릭터를 알리는 마케터가 되길 자청한 것이다.
클립소프트 마케팅 담당 조연욱 과장은 “고객 친밀도 향상 일환으로 바비를 활용하고 점차 특화해 캐릭터 상품, 웹툰 제작 등 다양한 형태 콘텐츠로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