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비염은 코점막의 염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비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한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2017년 비염을 진단받은 환자는 봄 환절기마다 대폭 증가했다. 특히 3월에 평균 15% 이상으로 증가하였고, 5월부터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환절기마다 비염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큰 일교차, 미세먼지 등의 다양한 요인을 꼽을 수 있다. 환절기에는 비염뿐만 아니라 감기에 걸리는 환자 또한 증가하는데, 비염과 감기는 증상이 비슷해 이를 방치하다가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숨길을열다한의원 일산점 심정은 원장은 “비염과 감기는 모두 콧물과 코막힘이 대표적인 증상이기에 비염을 감기로 생각하여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만약 열은 없지만 콧물과 코막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비염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절기마다 재발하는 비염증상에 대해 “대부분의 비염 환자들이 비염 증상을 개선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비염은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라 몸속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몸속 문제를 바로잡는 치료가 필요하다. 만일 제때 비염을 치료하지 않는다면 각종 기관지염으로 이환하거나 증상이 만성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방에서는 ‘체온면역력’에 초점을 두고 비염치료를 진행한다. 환절기처럼 계절적인 요인에 의해 온도가 급격하게 변화할 때에는 우리 몸이 외부환경에 빨리 적응한다. 그러나 체온면역력이 저하되어 있을 경우 외부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비염과 같은 각종 면역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비염한의원에서는 비염을 유발한 몸속 원인을 파악한 뒤,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개인 한약 처방과 침 치료 등을 통해 체온면역력을 정상화하면 외부자극에 쉽게 노출되지 않아, 비염의 재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원인치료와 함께 생활관리도 소홀해서는 안된다. 평소 무심코 반복했던 생활습관이 체온면역력을 저하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비염증상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한방 코 세정제를 처방해 손쉬운 관리를 돕고 있다.
마지막으로 심 원장은 “올바른 생활관리는 비염치료의 효율을 높이고 비염이 재발하지 않는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건강한 식단과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숙면 등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통해 체온조절력을 높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 기자 (jongmin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