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증이 공인인증서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랭키닷컴은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 대상 표본조사에서 금융결제원 바이오인증 공동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이용자수가 작년 7월 6만1000명에서 올 2월에는 28만 5000명으로 4.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평균 24.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바이오인증 공동 앱은 2016년 12월 금융결제원과 50여개 금융사가 공동 개발한 서비스다. 모바일 금융거래에서 비밀번호 대신 지문이나 홍채 같은 생체정보로 본인인증을 할 때 안전성을 강화하고 한번 등록하면 여러 금융기관에서 호환해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7월에 오픈한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과 달리 공인인증서 없이도 로그인과 이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카카오뱅크가 제공하는 두 가지 간편 로그인 방식 중에서도 생체인증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2월 전체 이용자 중 54.7%가 지문 로그인을 이용했다. 서비스 런칭 첫 달과 비교했을 때 15%P 가량 증가했다. 특히 지난 1월부터는 지문 로그인 이용자수가 패턴 로그인 이용자수를 앞서기 시작했다.
한광택 랭키닷컴 대표는 “최근에는 플래그쉽 단말기가 아니더라도 지문이나 홍채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졌고,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 인증수단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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