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버 창업자 캘러닉, 부동산 벤처사업가로 컴백

트래비스 캘러닉 전 우버 최고경영자(CEO)
트래비스 캘러닉 전 우버 최고경영자(CEO)

세계적 차량호출회사 '우버' 공동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이 부동산 벤처 사업가로 돌아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성추문 등을 이유로 우버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던 캘러닉은 이날 부동산 재개발사업 지주회사인 '시티 스토리지 시스템(CSS)'에 1억5000만달러(약 1607억원)를 투자하고 직원 채용에 나섰다.

캘러닉은 기존 주주들 지분 대부분을 사들여 지배적 지분을 확보, CEO가 될 예정이다.

CSS는 주차장이나 버려진 쇼핑몰같은 부동산 자산을 재개발해 식품배달이나 온라인 소매업 등 새로운 산업에 적합한 공간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을 주로 한다.

캘러닉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인수 소식을 밝히면서 “디지털시대에 맞게 용도 변경해야 할 부동산 자산이 10조달러가 넘는다”이라고 전했다.

캘러닉은 이달 초 전자상거래와 중국와 인도의 기업, 교육 및 도시인프라에 대한 비영리 부문에 투자하는 '10100'이라는 새로운 벤처 펀드를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도 10100이 마련한 펀드에서 이뤄졌다.

그는 약 14억달러에 달하는 우버 지분 30%를 매각한 후 벤처투자자로 변신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