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극과극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인 가운데, 팀명에 얽힌 비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동방의 신이 일어난다는 뜻의 동방신기(東方神起). 데뷔 초 이들의 그룹명과 멤버명은 (기안84의 증언대로) '소묘 희민' 등의 패러디를 낳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당시로써는 네 글자로 이루어진 멤버의 이름과 사자성어를 연상시키는 그룹명이 상당히 파격적인 이름이었던 것. 하지만 동방신기라는 이름이 정해지기 전 후보에 올랐던 건 바로, 전먹고(전설을 먹고 사는 고래), 오장육부, 동방불패.
특히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대표가 중국까지 직접 건너가 영화‘동방불패’의 감독을 만나 동방불패라는 이름을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까지 받아왔다고.
하지만 동방불패라는 그룹명을 썼을 때 한자의 모습이 예쁘지 않아서 이 또한 탈락되고 결국은 아는 지인이 추천해준 동방의 신이 일어난다는 뜻의 동방신기로 최종 결정이 됐다고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