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부 규슈의 신모에다케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고 일본 NHK가 25일 보도했다.
신모에다케는 가고시마와 미야자키 현의 경계에 있는 지역이다.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화산활동이 격화돼, 수십 번의 폭발성 분화활동이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신모에다케에서 폭발적 분화가 잇따라 발생해 분연(분화구에서 나오는 연기)이 3200m까지 솟았다고 밝혔다.
화구의 서쪽에서는 화쇄류(화산재와 화산가스가 빠르게 흘러내리는 것)가 800m가량 흐르는 것이 관측됐다. 큰 운석이 화구에서 800m 떨어진 곳까지 날아왔다.
이번 폭발적 분화는 지난 15일 이후 열흘만에 발생한 것이다. 폭발적인 분화는 이어졌지만, 화쇄류가 관측된 것은 처음이라고 NHK는 보도했다.
기상청은 분화경계 수위를 3단계(입산규제)로 유지하는 한편, 화구 2㎞에서 화쇄류를, 3㎞ 범위에서 큰 운석을 경계할 것을 각각 당부했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