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정보 유출 사태와 광고 효과성 의혹에도 불구하고 광고주들은 올해도 디지털 광고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퍼블리시스 계열 매체사인 제니스는 올해 광고주들이 광고 예산의 40.2%를 온라인 캠페인에 지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작년 37.6%보다 높은 수치다.
제니스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모바일로 소셜미디어를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뿌리 깊은 습관이 됐다”면서 “소셜미디어 광고는 모바일 앱 뉴스피드와 완벽하게 결합됐다”고 말했다.
올해 전 세계 광고비는 중국과 아르헨티나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작년 대비 4.6% 늘어난 579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니스는 광고 지출이 2020년까지는 전체적으로 세계 경제보다는 더 천천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 광고 지출이 77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여기서 약 25%의 광고비를 담당하며, 중국은 2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 주목할 만 한 점은 텔레비전이 인터넷 영상과 치열한 경쟁에 맞서 버텨냈으며, 더 이상 전년도처럼 광고비 지출이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는 2014년 유가 하락으로 광고주는 소비자 수요 감소를 예상했다. 또 정치적 혼란과 내전이 더욱 악화돼 광고주들에게 이 지역에 신뢰가 더욱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에서 올해 광고 지출이 6.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니스는 우크라이나 분쟁, 러시아 경제 제재 등으로 동유럽과 중앙아시아는 2020년까지 연평균 8.8%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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